원태연 시를 읽다보니
"난 너를 보고 있을 때도 좋았지만
니가 보고 싶어질 때도 좋았어"
라는 대목이 나온다.
이와 비슷한 심상으로는 이소은의 애인이 있다.
"사랑하는 사람이 애인이잖아
내 곁에 머무르지 않아도 애인인거잖아"
단백질이 진화하여 복잡한 기관을 갖는 포유동물이 된 것보다,
우주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존재한다는 것이
더 기적처럼 여겨진다.
하지만, 이것 역시 단순한 호르몬의 작용과
종족 번식의 본능과
이기적인 유전자의 작용인걸까?
알다가도 모를 일이다.


덧글